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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 쿠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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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위조 쿠폰》은 레프 톨스토이가 쓴 소설로, 빚 때문에 위조 쿠폰을 사용한 학생 미탸의 악행이 연쇄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설은 악의 연쇄 반응을 다룬 1부와 종교를 통해 구원을 찾는 과정을 그린 2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개인의 작은 행동이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 종교의 위선과 진정한 믿음, 그리고 악에 대한 무저항주의를 주요 주제로 다룬다. 이 작품은 로베르 브레송의 영화 《돈》과 아쿠 루오히미에스의 영화 《프로즌 랜드》의 원작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한국어로도 번역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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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 쿠폰 - [서적]에 관한 문서
기본 정보
제목위조 지폐
원제Фальшивый купон (Fal'shivyi kupon)
국가러시아
언어러시아어
장르소설
발표일1911년 (사후)
작가레프 톨스토이
삽화가니콜라이 네브레프
"탐욕스러운 아이들", 니콜라이 네브레프 (1830-1904)

2. 줄거리

《위조 쿠폰》은 톨스토이가 만년에 도덕적 탐색과 진리 추구를 계속하는 과정에서 탄생시킨 걸작이다. 이 소설은 작은 위조 쿠폰 한 장에서 시작된 ‘악의 순환’을 통해 인간의 화해와 용서, 그리고 사랑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보여준다.

소설은 크게 1부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악의 연쇄 반응을, 2부는 선의 구원 과정을 다룬다. 1부에서는 중학생이 만든 위조 쿠폰으로 인한 작은 거짓말이 여러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며 악이 반복되는 반면, 2부에서는 종교를 통해 구원을 찾는 내용이 전개된다.

이 소설은 "위조 지폐", "위조 수표"라는 제목으로 번역되기도 했다.[3]

2. 1. 1부: 악의 연쇄

1부에서 중학생 미탸는 빚을 갚기 위해 돈이 절실했지만, 그의 아버지는 화를 내며 도움을 거절한다. 실망한 미탸는 친구 마힌의 부추김으로 2.50 루블 채권 쿠폰을 12.50 루블로 위조하지만, 이 사악한 행위 하나가 연쇄적인 사건을 일으켜 다른 수십 명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2] 그의 거짓말 하나는 1부 마지막에 한 남자가 여자를 살해하는 간접적인 원인이 된다.[2]

이러한 구조는 세상사에서 그 어떤 것도 흔적 없이 그냥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과 연관된다. 나아가 인간이 행한 모든 악은 장차 이런저런 방법으로 소환되고, 다른 이들을 해치면 결국 그것이 자기 자신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2. 2. 2부: 선의 구원

파문 이후, 죽음을 앞두고 이 소설을 쓴 톨스토이는 "조직화된 종교의 위선과 가식"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는 인간이 진실을 찾을 수 있는 능력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유지하며, 특히 2부에서 선행이 도미노 효과처럼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이야기는 희망을 잃지 않는다. 1부에서 악행이 그런 것처럼 말이다.[2]

제2부는 선의 힘이 1부에서 탄력적으로 움직이는 악의 구(球)를 ‘어떻게 차단하고 끊어내는가’에 대한 이야기로 정리할 수 있다. 톨스토이는 악의 고리를 끊어내고, 악의 움직임을 차단하는 ‘선의 힘’은 ‘악에 대한 무저항주의’ 혹은 ‘악을 삼켜버리는 행위’에서 나온다고 믿었다.

3. 주제

《위조 쿠폰》은 작은 위조 쿠폰 한 장에서 시작된 ‘악의 순환’을 통해 인간의 화해와 용서, 그리고 사랑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제1부와 제2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부는 악의 확산 과정을, 제2부는 선의 힘이 악의 고리를 끊는 과정을 보여준다. 톨스토이는 악에 대한 무저항주의를 통해 악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고 믿었다.

만년의 톨스토이는 이 소설을 통해 "조직화된 종교의 위선과 가식"을 드러내면서도, 인간이 진실을 찾을 수 있는 능력에 대한 믿음을 보여준다.[2] 이 소설은 "위조 지폐", "위조 수표"라는 제목으로 번역되기도 했다.[3]

3. 1. 악의 연쇄와 무저항주의

톨스토이는 악에 대한 무저항주의를 통해 악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단순히 악에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악을 삼켜버리고 무력화시키는 적극적인 행위이다.[1] 이는 인간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사랑의 완성을 위해서 중요하며, 악의 확산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톨스토이는 믿는다.[1] 만약 악을 삼켜버리는 힘이 없다면 악은 필연적으로 퍼져나갈 수밖에 없다.[1] 톨스토이에게 살아 움직이며 활동하는 기독교는 기독교 교리를 만들고 창조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악을 삼켜버리기 위해서 존재한다.[1]

3. 2. 개인의 책임과 사회적 영향

작품은 개인의 작은 행동이 사회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중학생 미탸가 빚을 갚기 위해 친구 마힌의 부추김으로 2.50 루블 채권 쿠폰을 12.50 루블로 위조하는 작은 악행을 저지르지만, 이 행위는 연쇄적인 사건을 일으켜 수십 명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2] 위조 쿠폰이라는 작은 거짓말이 연쇄적인 악행을 불러일으키는 것처럼, 개인의 선행 또한 도미노 효과처럼 사회 전체를 변화시키는 힘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2] 톨스토이는 "조직화된 종교의 위선과 가식"을 비판하면서도, 인간이 진실을 찾을 수 있는 능력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며 희망을 제시한다.[2]

4. 평가

《위조 쿠폰》은 톨스토이의 후기 작품 중에서도 문학적 완성도와 철학적 깊이를 인정받는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이 작품은 인간의 본성과 죄, 구원의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면서, 현대 사회에도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4. 1. 로베르 브레송의 《돈》 (1983)

로베르 브레송은 《위조 쿠폰》 1부를 바탕으로 1983년 자신의 마지막 영화 돈프랑스어을 만들었는데, 그 배경을 19세기 초 차르 러시아에서 자본주의적인 현대 프랑스로 옮겼다.[4] 브레송은 원작의 여러 인물들을 "이본 타르주"라는 하나의 인물로 통합하여 이야기를 간결하게 만들고, 2부를 생략하여 원작의 비극성을 강조했다.

4. 2. 아쿠 루오히미에스의 《프로즌 랜드》 (2005)

아쿠 루오히미에스가 감독하고 각본을 쓴, 2005년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은 핀란드 영화 ''프로즌 랜드''(Paha Maa|파하 마fi)는 톨스토이의 소설 《위조 쿠폰》 1부를 현대 핀란드를 배경으로 각색한 작품이다.[4]

5. 한국어 번역

《위조 쿠폰》은 강명수가 번역하여 지식을만드는지식에서 2009년에 출판되었다. (ISBN 978-89-6228-393-8)

참조

[1] 서적 Tolstoy's Diaries Volume II 1895-1910 Athlone Press 1985
[2] 서적 Tolstoy's Letters Volume II 1880—1910 Charles Scribner's Sons 1978
[3] 서적 L'Argent BFI Publishing 1999
[4] 서적 L'Argent Cinematheque Ontario Monographs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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